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한국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팬이라고 밝혔다.
오사카는 지난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대회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빅뱅, 2NE1의 팬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코스튬 인스티튜트 갈라(멧 갈라)에 대한 이야기 중 한국 아이돌 그룹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올해 멧 갈라는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공동 호스트를 맡고 있다.
오사카는 “나는 먼저 빅뱅과 2NE1을 좋아했다. 특히 2NE1의 멤버 CL의 팬이었다. 정확히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모르지만 2NE1의 ’크러쉬‘ 앨범이 나왔을 때부터 인 것 같다”고 말했다. ’크러쉬‘ 앨범은 2014년 2월 발매됐다.
이어 오사카는 “그러다가 방탄소년단을 봤다. 처음에는 ’이 아이들은 누구지‘ 정도의 관심이었는데 천천히 빠져들었고 ’아이 니드 유(I Need U)‘가 나오면서 팬이 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는 2015년 발매됐다.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 2019년 호주 오픈 등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바 있다.
오사카는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73위 사라 토리베스 토르모(스페인)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