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영국 BBC가 토트넘의 희망이 손흥민(27)에게 달려 있다며 집중 조명했다.
BBC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장문의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과거 손흥민을 지도했던 지도자들의 회고, 한국 기자들의 의견 등이 담겨 있다.
BBC는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3골을 넣어 토트넘을 57년 만에 4강에 진출시켰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악수 뒤에는 사명감을 가진 선수가 가려져 있다”고 전했다.
BBC는 “아약스와의 2차전을 앞둔 토트넘의 희망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 중인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워왔고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이후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고 덧붙였다.
BBC는 과거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르쿠스 폰 알렌 감독의 회고, 손흥민과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냈다.
손흥민의 10대를 지도했던 폰 알렌 감독은 “손흥민은 빠르고 팀과 훈련하는 것을 좋아했다. 배우는 것에 대한 흥미도 많았다”며 “그의 아버지도 항상 훈련에 함께 했다. 시간이 날때마다 손흥민에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고 밝혔다.
폰 알렌 감독은 아약스와의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토트넘을 결승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라며 “유스 출신의 선수가 이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BBC는 “확실한 것은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이 클럽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뛰게될 그들의 영웅을 지켜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날 것”이라며 한국팬들이 손흥민에게 열띈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9일 새벽4시(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홈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원정인 2차전에서 2골 이상 넣고 승리하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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