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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페더러, 클레이코트 대회서 3년 만에 승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08 08:47
2019년 5월 8일 08시 47분
입력
2019-05-08 08:47
2019년 5월 8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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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가 3년 만에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33·프랑스·39위)를 2-0(6-2 6-3)으로 완파했다.
페더러가 클레이코트 대회에 나선 것은 2016년 5월 ATP 투어 BNP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이후 약 3년 만이다.
비교적 클레이코트에서 약세를 보였던 페더러는 2017년과 지난해에는 매년 4~5월 진행되는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뛰었다. 자신이 강한 모습을 자랑하는 잔디코트 시즌이 6월에 시작돼 이에 집중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3년 만에 클레이코트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한 페더러는 3년 만에 나선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단 52분 만에 승리를 낚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페더러는 “마드리드 오픈 출전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첫 경기는 잘 풀렸다”며 “클레이코트에 돌아온 느낌이 좋다. 랠리가 길고, 미끄러지면서 공을 치는 느낌을 즐겼다. 확실히 하드코트, 잔디코트와는 다른 방법으로 경기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2006년과 2009년, 2012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페더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2009년 한 차례 우승한 것이 전부다.
페더러는 가엘 몽피스(33·프랑스·18위)-마르통 푸초비치스(27·헝가리·36위)의 2회전 승자와 3회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 톱 시드를 받고 출전한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는 테일러 프리츠(22·미국·57위)를 2-0(6-4 6-2)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에서는 톱 시드를 받은 오사카 나오미(22·일본·1위)가 무난히 16강에 합류했다. 오사카는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23·스페인·73위)를 2-1(7-6<7-5> 3-6 6-0)로 따돌렸다.
오사카는 3회전에서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25·벨라루스·33위)와 맞대결한다.
시모나 할렙(28·루마니아·3위)은 2회전에서 요한나 콘타(28·영국·41위)를 2-0(7-5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4번 시드의 안젤리크 케르버(31·독일·4위)는 페트라 마르티치(28·크로아티아·36위)와의 2회전을 앞두고 오른 발목 부상 탓에 기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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