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개를 몰아치며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저스틴 터너도 류현진(32)의 완벽한 투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해냈다. 9-0 승리 속에 압도적인 피칭을 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55에서 2.03으로 내렸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2170일 만이다.
또한 다저스 투수의 시즌 첫 완봉승이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5번째 완봉승이다. 완투로 확대해도 2017년 8월 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리치 힐의 완투 이후 처음이다.
이날 터너의 활약도 돋보였다. 2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한 터너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미국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터너는 경기 후 “류현진 뒤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항상 특별하다”며 류현진에게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이날 단 93구로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야수들을 편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한 터너는 “류현진은 훌륭한 네 가지 구종을 가지고 있다. 모든 공들을 어떻게 제구하는지 알고 있고, 속도 변화도 자유자재로 한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터너의 말대로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뛰어났다. 실투 없는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포심 패스트볼에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으며 속도 차이를 이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놓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