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16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골키퍼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울상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다음달 7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대비해 7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에 돌입했다. 여자월드컵 목표는 16강이다.
아직 최종명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이금민(경주 한수원), 조소현(웨스트햄),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이 포진한 공격진영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파 지소연, 조소현, 이민아는 추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최종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골키퍼다. 소집명단에 포함된 4명의 골키퍼(강가애, 김정미, 전하늘, 정보람) 중 2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9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던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는 4월28일 창녕WFC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116차례의 A매치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는 팀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수술대에 오른 김정미는 합류할 수 없다. 윤 감독은 일단 강가애의 부상 회복 정도를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강가애, 김정미의 부상으로 주축 골키퍼가 된 정보람은 “선수들의 부상에 마음이 무겁다. 부담감은 있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을 추가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김민정은 8일 NFC에 입소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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