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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 윤성환·키움 이승호 완봉승…두산 6연승 질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08 22:36
2019년 5월 8일 22시 36분
입력
2019-05-08 22:36
2019년 5월 8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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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 완봉승 앞두고 좌절
'5연승' SK 선두 유지… 롯데 최하위 추락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다린 러프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2연승을 올린 삼성은 시즌 14승 23패를 기록해 7위 자리를 지켰다. 3월 24일부터 NC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윤성환이 맹위를 떨쳤다.9이닝 동안 99개의 공으로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윤성환은 양의지와 박석민에게 산발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단 한명에게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별한 위기 상황 없이 완벽하게 경기를 끝냈다.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이었고, KBO리그 통산 128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이다. 2시간 만에 경기를 끝내 올 시즌 최단 시간 경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팀 통틀어 무사사구 경기는 27번째였고, 한경기 최소 선수 출장 타이기록(20명)을 작성했다.
러프는 1회말 시즌 5호 투런 홈런을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안타의 빈공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2연패를 당한 NC는 시즌 22승 15패로 LG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는 생애 첫 완봉승을 신고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이승호의 호투에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이승호는 9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탈살짐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생애 첫 완봉승이다.
이승호는 1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났고, 2회부터 7회까지 2안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9회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고도 이천웅을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하루에 2명 이상이 완봉승을 한 것은 KBO리그 역대 59번째다. 2012년 9월26일 두산의 노경은, KIA의 윤석민이 동반 완봉승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키움 박병호는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일조했다. 홈런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하성은 8회 쐐기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날렸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시즌 23승 16패를 기록해 여전히 5위에 자리했다. 키움은 공동 3위 NC와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졌다.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는 6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LG 김현수는 KBO리그 역대 34번째로 1500안타 고지에 올라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이영하가 아쉽게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놓쳤지만,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팀의 6연승을 견인했다.
이영하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이영하는 완봉승을 노리며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볼넷을 내준 후 이형범과 교체돼 아쉽게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놓쳤다.
하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인 114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친 이영하는 팀의 승리에 발판을 놔 기분좋은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14일 잠실 LG 트윈스 전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팀의 8-0 승리를 이끈 이영하는 이번에는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쾌투를 펼쳐 승리를 낚았다.
이영하는 아직 올 시즌 패전이 하나도 없다. 지난해 8월 1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전 이후 10연승 행진이다.
쾌투를 선보인 이영하는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0㎞의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주무기 삼아 KIA 타선을 요리했다.
이영하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1.95에서 1.60으로 끌어내렸다.
두산은 이영하의 호투를 발판삼아 6연승을 질주했다. 27승째(12패)를 올린 두산은 단독 2위를 유지했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시즌 6패째(1승)를 떠안았다.
KIA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7-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SK는 1회말 공격에서 안타 7개, 사사구 2개로 대거 9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했다.
한동민은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7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동민은 시즌 7호 홈런을 개인 통산 5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챙겼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6승 1무 11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한화는 시즌 16승 20패로 6위에 머물렀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13승 26패를 기록해 KIA(12승 1무 24패)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KT 선발 김민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올해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고, 김면혁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는 선발 제이크 톰슨이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시즌 12승 25패를 기록해 최하위로 추락했다. 톰슨은 2패째(1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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