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월드컵 파이널 1승 뒤 3연패…결승행 좌절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1일 01시 00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춘천시청)이 컬링 왕중왕전인 컬링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예선에서 1승 뒤 3연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8~2019 세계컬링연맹(WCF)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여자부 예선 B조 3차전에서 스위스(스킵 실바나 티린조니)에 4-8로 졌다.

대표팀은 이어 벌어진 4차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4-8로 패배했다.

지난 8일 벌어진 1차전에서 스웨덴을 5-4로 꺾었던 대표팀은 전날 벌어진 2차전에서 러시아(스킵 안나 시도로바)에 5-7로 졌고, 이날도 내리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대표팀은 예선 전적 1승 3패를 기록해 승점 3점만 얻은 상태다.

스위스는 승점 12점을 따내 B조 1위를 차지, A·B조 1위만 나서는 금메달 결정전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11일 러시아, 스위스와 한 차례씩 더 맞붙는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동메달 획득을 노려볼 수 있다.

컬링 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해 9월과 12월, 올해 1월 열린 월드컵 1~3차 대회 우승팀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주최국과 특별 초청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대표팀은 2차 대회에서 준우승,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김민지(스킵),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3월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 한국 컬링 역대 최고인 세계랭킹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스위스·러시아·스웨덴과 함께 B조에 포함됐으며 A조에서는 캐나다·중국·일본·미국이 경쟁을 펼친다. A조에서는 캐나다가 승점 10점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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