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떨어졌고, 팀의 6-0 완승 속에 류현진은 5승(1패)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은 8회초 1사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1사에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타구가 우익수 코디 벨린저 앞에 떨어졌지만, 벨린저가 재빨리 1루에 공을 던져 이를 우익수 땅볼로 둔갑시키며 류현진의 첫 피안타 허용 시기를 늦췄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5개만 남긴 8회초 1사까지 피안타 없이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내줘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과정만으로도 관심을 받기엔 충분했다.
경기가 끝난 뒤 LA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의 드라마틱했던 오후 내내 류현진은 전국적 관심을 끌었고, 기대를 갖게 했다”고 전했다. 경기 막판까지 기록을 이어간 덕에 대기록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는 의미다.
시즌 초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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