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안 맞았다면 9회에도 내보냈을 것”극찬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3일 10시 49분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32)의 투구를 극찬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떨어졌고, 팀의 6-0 완승 속에 류현진은 5승(1패)을 올렸다.

8회초 1사까지는 피안타가 하나도 없는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대기록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팀에 승리를 가져다준 투구였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던지는 것을 보면 기술적으로 능수능란하다. 하고 싶은 모든 것, 타자를 공략하고 방망이를 피해가는 것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류현진은 8회초까지 116구를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과거 7이닝 동안 89구를 던진 리치 힐이 퍼펙트를 기록하고 있었음에도 손가락 물집을 우려해 교체한 바 있는데, 8회초에도 류현진의 노히트 행진이 깨지지 않았을 경우 9회 투입 여부도 관심거리였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9회에도 류현진을 내보내기 위해 8회를 효율적으로 막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파라의 2루타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류현진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류현진은 “8회에 안타를 맞지 않았다면, 9회에도 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느낌이 좋았지만 맞고 난 뒤에는 다음 투수에게 공을 넘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을 건네받은 잰슨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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