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15일(한국시간)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해본 경험이 없고 나이를 감안했을 때 앞으로 기회가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겠다.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게 된다면 매우 기쁜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시 우즈는 허리 부상 등으로 선수 활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은 2020년 6월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정해진다. 세계랭킹 15위 이내는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6위인 우즈는 미국 선수 중 4위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올림픽 출전도 가능하다.
만약 우즈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낸다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뤄내기도 했다.
우즈는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더 많은 대회에 나서야 할지 등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면서도 “올해처럼 큰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여러 일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밝힌 것은 우즈 뿐이 아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아일랜드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어렸을때부터 아일랜드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아일랜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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