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찾아 女대표팀 경기 본 정몽준 “여자축구가 남자축구만큼 재밌다”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7일 15시 42분


“프랑스 여자월드컵 이어 내년 도쿄 올림픽 선전 기대”
챔스 결승 오른 손흥민과 女대표팀 격려 위해 스페인·프랑스행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뉴스1 © News1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뉴스1 © News1
정몽준(68) 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대표팀이 훈련 중인 파주NFC에 방문해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또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정 명예회장은 16일 오후 2시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갖는 마지막 연습경기인 능곡고와의 경기가 펼쳐진 파주NFC 청룡구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선수들에 “잘하고 오라”며 인사한 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는 30분씩 3쿼터로 진행됐다.

1쿼터가 끝난 뒤 정 명예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여자축구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 월드컵에서 잘하길 바란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해야한다. 비록 아시아에 2장밖에 주어지지 않지만, 우리나라가 따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의 말처럼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의 경우 아시아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3개국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정 명예회장은 “여자 대표팀의 FIFA랭킹이 14위로 많이 성장했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등록된 선수 규모 등이 현저히 적다”며 “이번에 소집된 최종 훈련 명단 중 9명이 인천현대제철 소속이다. WK리그 팀이 더 생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축구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이 아직 낮다. 수준이 높아진 만큼 남자축구만큼 재미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FIFA 총회에 참석해 여자 월드컵 유치를 위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2023년 여자월드컵 유치를 위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월드컵의 경우, FIFA와 정부에서도 남북 공동 개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의 다음 행선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다. 정 명예회장은 6월2일 손흥민의 토트넘과 리버풀과의 결승전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찾는다.

이어 프랑스로 이동해 8일부터 시작하는 여자축구월드컵을 볼 계획이다. 정 명예회장은 “여자축구가 남자축구만큼 재미있으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월드컵뿐 아니라 내년 올림픽 최종예선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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