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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프로농구 김종규, 몸값 최초 10억원 찍는다…DB·KCC 관심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17 17:10
2019년 5월 17일 17시 10분
입력
2019-05-17 17:10
2019년 5월 17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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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FA) 최대어 김종규(28)가 역대 최초로 10억원대 몸값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원 소속구단 창원 LG와 타 구단 사전 접촉 여부에 대해 진실공방을 벌인 끝에 FA 권리를 행사하게 된 김종규가 시장에 나왔다.
LG가 KBL에 제출한 김종규와의 협상 결렬 액수는 보수 총액 12억원(연봉 9억6000만원·인센티브 2억4000만원)이다.
김종규를 원하는 구단은 이 금액을 초과하는 첫 시즌 보수 총액을 제시해야 한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25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몸값이기 때문에 영입 경쟁에 뛰어들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원주 DB와 전주 KCC가 김종규에 대한 영입 의향서 제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 평가했던 몸값보다 올랐지만 비교적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두 구단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공교롭게 두 구단은 2년 전, FA 시장에서도 국가대표 슈터 이정현을 두고 ‘쩐의 전쟁’을 벌였다. 보수 총액 9억2000만원(연봉 8억2800만원·인센티브 9200만원)에 KCC가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정현의 9억2000만원은 역대 최고액이다. 김종규가 사상 처음으로 10억원대를 돌파해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DB는 허웅, 윤호영이 건재한 가운데 다음 시즌 최우수선수(MVP) 출신 두경민이 군에서 전역해 복귀한다. 김종규가 합류한다면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정현과 송교창, 김종규를 통해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할 수 있다.
한편, 함께 거론됐던 부산 KT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샐러리캡이 빡빡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시간이 좀 더 있으니 심사숙고해서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고 했다.
김종규를 원하는 구단은 20일 낮 12시까지 KBL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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