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두산은 24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는 1승1패, 2승1패로 한화가 총 3승2패 우위를 점했다.
두 팀 모두 주중 3연전을 스윕 당했다. 한화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게, 두산은 수원에서 KT 위즈에게 3경기를 모조리 빼앗겼다. 한화는 4연패,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한화의 사정이 더 급하다. 오랫동안 지켜온 6위 자리마저 위태롭기 때문. 한화는 22승27패로 7위 KT(22승29패), 8위 삼성(21승28패)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이날 한화가 두산에 패하고 KT와 삼성이 모두 승리할 경우 한화는 공동 7위까지 내려앉게 된다. 9위 KIA 타이거즈(18승31패)까지 4연승 상승세 중이어서 자칫 하위권 순위 싸움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KT에게 3연패를 당했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KT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지난주를 4연승으로 마무리, SK 와이번스를 2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두산은 내심 KT를 상대해 선두 독주 체제를 굳힐 심산이었으나 오히려 2위로 떨어졌다.
두 팀 모두 방망이가 문제다. 주중 3연전에서 한화는 평균 3득점, 두산은 평균 3.3득점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마운드는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23일 경기에서는 나란히 끝내기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한화는 김범수-김민우-워윅 서폴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두산에 맞선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서폴드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선발진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두산은 ‘이 트리오’ 이현호-이용찬-이영하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세스 후랭코프가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선발 대체 전문’ 이현호가 다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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