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13개 중 2루타만 8개
LA 다저스 타선이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7승을 도왔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는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피츠버그를 압도했다. 안타 13개 중 2루타만 8개에 달했다. 특히 5회초에는 2루타 3개를 연속해서 뽑아내는 등 3득점하기도 했다.
한 경기 2루타 8개는 다저스가 연고지를 LA로 옮긴 1958년 이후 팀내 최다 타이 기록이다. 다저스는 1978년 7월2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루타 8개를 기록한 바 있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경기 최다 2루타 기록은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인 1939년 6월4일(현지시간) 피츠버그전에서 세운 9개다.
작 피더슨, 알렉스 버두고, 류현진,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크리스 테일러가 2루타 하나씩을 때렸고 맥스 먼시는 2루타 2개를 생산했다.
타선의 물꼬를 튼 건 1회 선두타자로 나선 피더슨이었다. 피더슨은 2루타를 친 뒤 먼시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시거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으로 들어왔다.
2회초 1사 후 버두고가 2루타를 쳐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2로 밀린 3회초 1사 후 먼시의 2루타와 시거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벨린저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2로 맞선 4회초에는 류현진이 장타를 보탰다.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상대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7구째 90.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우중간으로 밀어쳤다. 1루주자 테일러가 홈을 밟으며 다저스는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는 2루타가 3개나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먼시를 시작으로 시거, 벨린저가 차례로 2루타를 생산하며 2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러셀 마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6-2로 달아났다.
6회 선두 타자 테일러의 2루타와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피더슨이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다저스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의 승리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피안타(10피안타)를 기록하고도 시즌 7승(1패)을 챙겼다. 류현진은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거두며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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