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ERA 0.71’ 류현진, ‘이달(5월)의 투수’는 다음 경기서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26일 16시 28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이달(5월)의 투수’에 성큼 다가섰다. 다승과 평균자책점(ERA)을 포함한 투수 부문 여러 지표가 5월 한 달간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는 류현진임을 가리키고 있지만, 수상 여부는 마지막 선발등판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째(1패)를 따내는 한편 ERA 1.65를 찍었다. 다승에선 내셔널리그 공동 1위, ERA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0.83에 불과한 이닝당 출루허용(WHIP) 역시 내셔널리그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5월 성적은 말 그대로 눈부시다. 5경기에서 무려 38이닝을 소화하며 4승무패, ERA 0.71, WHIP 0.68을 기록했다. 26일 현재 4경기 이상 선발등판한 내셔널리그 투수들 중 투구이닝은 물론 ERA와 WHIP 모두 단독 1위다. 다승만 애틀랜타의 좌완 영건 맥스 프리드와 공동 1위다. 프리드는 5월 5경기(25이닝)에서 4승1패, ERA 3.60, WHIP 1.16을 올렸다.

여러 측면에서 류현진의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한 흐름이다. 다만 류현진을 비롯해 경쟁자들도 대부분 한 차례씩 더 선발등판할 수 있기에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다. 프리드보다는 애틀랜타의 또 다른 영건 마이크 소로카, 시카고 컵스의 우완 카일 헨드릭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브랜든 우드러프, 워싱턴 내셔널스의 패트릭 코빈을 주목할 만하다. 소로카만 추가등판 가능성이 희박할 뿐 헨드릭스, 우드러프, 코빈은 한 차례 더 선발출격이 예상된다.

5월 성적을 살펴보면 헨드릭스는 5경기(36.2이닝)에서 3승무패, ERA 1.96, WHIP 0.76이다. 우드러프는 4경기(25이닝)에서 3승무패, ERA 1.44, WHIP 0.92다. 코빈은 5경기(35이닝)에서 3승1패, ERA 2.06, WHIP 1.00이다. 소로카도 5경기(34이닝)에서 3승무패, ERA 0.79, WHIP 0.76이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11시10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마지막 등판에서 경쟁자들을 확실히 압도하며 이달의 투수로 등극하기를 기대해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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