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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 벤투 감독도 사로잡을까
뉴시스
업데이트
2019-05-27 12:14
2019년 5월 27일 12시 14분
입력
2019-05-27 12:14
2019년 5월 27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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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부름' 이정협, 1년6개월 만에 태극마크
이정협(부산)이 1년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6월 호주,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부문에서 황의조(감바 오카사)와 함께 이름을 올린 이정협이 눈에 띈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불린 이정협은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A매치 19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 마지막 A매치가 됐다. 슈틸리케의 뒤를 이은 신태용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1월 터키 전지훈련에서 그를 제외했다.
2017년 K리그2(2부리그)에서 10골 3도움으로 활약했지만 대표팀 안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실패한 셈이다.
지난해 일본으로 1년 동안 임대로 다녀온 이정협은 시즌 초 허벅지 부상을 입었지만 복귀 후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K리그2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멀티골을 기록한 게 3경기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10골)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펠리페(광주)에 이어 득점부문 공동 2위다.
벤투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이정협을 불렀다.
벤투 감독은 “특징과 능력을 유심히 관찰했다. 선수들을 분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 뛰었던 경기들을 다시 봤다”며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장면도 두루 파악했다. 대표팀 경기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6월7일 호주, 11일 이란과 2연전을 벌인다. 이정협이 부활의 날갯짓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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