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O리그는 27일까지 10개 구단이 모두 50경기 이상씩을 소화하며 각 부문의 개인 누적 기록 또한 점차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
초반 개인 기록 중 가장 흥미로운 부문은 역시 타율이다. 순위표 위쪽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기존에는 규정타석을 채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워했던 이들이 올해는 타율 상위 10걸 안에 들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SK 와이번스 고종욱은 타율 0.329로 전체 5위에 랭크됐다. 시즌 전 이뤄진 삼각 트레이드 자원 중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과 함께 맹활약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도 타율 0.329를 기록 중이다. 전체 타율 순위는 6위. 고종욱이 0.3292, 박찬호가 0.3289로 모에서 조금 모자라 고종욱의 뒤를 잇고 있다. 박찬호는 베테랑 자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생긴 내야 수비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공격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 베어스 박세혁 역시 타율 0.325를 마크해 전체 8위에 자리했다. 당초 수비에서만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 선수였지만 정교한 타격에 빠른 발 능력까지 과시하며 ‘공수 겸장’으로 거듭났다.
타율 상위권은 시즌 말미까지 꾸준하게 활약해야 유지되는 기록이다. 풀시즌이 낯선 이들에게는 어려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시즌 초반 등장만으로도 리그의 볼거리는 풍부하다. 기존 강자들의 왕좌 수성이냐, 새로운 타자들의 등장이냐 타율 부문의 경쟁 구도가 흥미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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