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승에 도전하는 하민송(23·롯데)과 김지영(23·SK네트웍스)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하민송은 31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하민송은 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친 김지영과 함께 이소미(20·SBI저축은행·6언더파 66타) 등 공동 3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공동 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시즌 아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하민송은 2015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 이후 약 4년9개월 만에 2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하민송은 1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하민송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4언더파로 첫 9홀을 마쳤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하민송은 2번홀(파4), 4번홀(파5),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라운드를 마쳤다.
김지영은 첫 9홀에서 버디를 6개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후반 라운드 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김지영은 남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고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지영은 이번 시즌 3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지영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이소미는 보기 1개와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연장 전 끝에 임은빈(22·올포유)에 패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5·문영그룹)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혜진(20·롯데)은 3언더파 69타로 조아연(19·볼빅) 등과 함께 공동 16위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