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과의 결승전을 마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이젠 파울루 벤투호의 한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인다.
이날 오전(한국시간) UCL 결승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보다 늦은 4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아울러 세리아B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이승우(21·헬라스 베로나)도 4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오는 7일과 11일 각각 펼쳐진는 호주와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은 가장 최근 평가전인 지난 3월26일 콜롬비아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쐐기골 이후 9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이번에 만나는 호주와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후반 막판 추격골을 기록하며 연장전으로 이끌고 간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가장 최근인 지난 2017년 8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비롯 이란과 총 5번 맞붙었는데, 대표팀은 1무4패를 기록했다. 이번이 이란과의 악연을 끊을 기회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손흥민 소집에 대해 “감독으로서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소집 외 기간에는 선수가 소속팀 일정을 따라야 하지만, FIFA A매치 기간에는 대표팀에 와서 대표팀 일정에 따르는 것이 운영방침이다”며 “지난해 12월 A매치, 아시안컵 준비 기간, 아시안컵 예선 1, 2차전에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훈련하고 맞춰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나흘 뒤인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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