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는 류현진(32·LA 다저스)에게 돌아갈 것이 유력하지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류현진은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내셔널리그 2위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의 평균자책점은 2.19로, 둘의 격차는 꽤 큰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비스보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더 경계해야 할지도 모른다. 소로카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41로 류현진보다 조금 더 낮다.
소로카는 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6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하고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5월 중순까지 0.98이었던 평균자책점이 3경기를 더 치른 뒤 1.41까지 올라갔지만, 초반에 워낙 압도적인 투구를 한 덕에 아직 뛰어나다.
이번 시즌 애틀랜타가 58경기를 치르는 동안 소로카는 57⅓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2개가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규정이닝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이달의 투수 경쟁에서도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소로카였다.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특급 성적을 올렸지만, 류현진이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소로카보다도 앞섰다.
당분간은 평균자책점 1위 경쟁에서 소로카와 류현진의 대결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무너지지 않을 경우 데이비스를 비롯한 다른 경쟁자들은 격차를 단번에 줄이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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