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와이번스가 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5-2로 이겨 주말 홈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아울러 4연속 위닝시리즈도 작성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6승2패의 절대우세.
투타의 간판들이 제몫을 해줬다. 간판타자 최정은 1회와 3회 연타석 솔로아치(시즌 11·12호)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외국인 에이스 앙헬 산체스는 7이닝 6안타 1볼넷 6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째(2패)를 챙겼다. 마무리 하재훈도 1이닝을 무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가볍게 13세이브째를 따냈다.
경기 후 염경엽 SK 감독은 “먼저 오늘 오랜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최정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산체스도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 주 동안 터프한 경기(접전)가 많았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초반부터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가 좋아 자신 있게 투구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내 공을 믿고 던져 극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7회말 대타 김종민 삼진)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한 것이 완벽하게 이뤄져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정은 “경기 전 감독님과 타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박재상 코치님과 타격훈련을 했다. 공을 세게 치려고만 하면 갖고 있던 스윙도 잃어버릴 수 있어 타격 포인트에서 내 스윙으로 돌린다는 느낌으로 훈련했고, 경기에서도 기계볼을 친다는 느낌으로 단순하게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현재 홈런왕 경쟁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홈런보다는 타율을 올리고 싶다. 우리 팀이 타격보다는 투수력으로 많이 승리하고 있는데, 타격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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