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제74회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자신의 첫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정은은 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2타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이로써 최종 합계 6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유소연, 렉시 톰프슨, 에인젤 인(이상 미국)과는 2타차.
우승 상금은 역대 여자 메이저 대회 최고인 100만 달러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앞서 출전한 7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을 포함해 모두 20위 이내에 들며 꾸준한 상승세를 탔다. 이번 시즌 신인상 타이틀에도 한발 더 다가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이은 한미 신인왕 동시 석권도 유력해졌다.
이정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US여자오픈에서 10승을 합작했다.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한 뒤 김주연(2005년)과 박인비(2008년,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고진영이 챔피언에 된 뒤 코리아 군단의 메이저 2연승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는 이번 시즌 LPGA투어 13개 대회에서 7승을 올리는 강세를 유지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골프 2관왕에 오른 이정은 은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했다. KLPG투어에 선수 등록할 때 동명이인이 많아 자신의 이름 옆에 숫자 ‘6’을 부여받았다. 2017년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지난해 꾸준히 출전한 LPGA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둬 올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네 살 때 덤프트럭 운전 기사로 일하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뒤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이정은은 2번 홀(파4) 버디로 만회를 한 뒤 8개 홀 연속 파행진을 펼쳤다.11번 홀(파3), 12번 홀(파4) 연속 버디로 2타차 선두로 나선 그는 1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3타차까지 달아났다. ‘사자의 입’이라는 별명이 붙은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2019-06-03 12:14:20
축하한다
2019-06-03 12:03:23
이름이 정은이라....조만간 김정은이와 이름이 같다며 북한을 고무찬양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겠군....너 말이야....황교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