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6월 A매치를 위해 3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7일 호주(부산)에 이어 11일 이란(서울)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대표팀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25명 중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를 제외한 23명이 소집돼 훈련에 나섰다.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가 늦어진 손흥민과 이승우는 4일 저녁 파주NFC에 입소해 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그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큰 경기를 뛴 직후의 대표팀 합류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일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소집된 모든 선수가 금요일(7일)과 다음 주 화요일(11일)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어떤 것이 우리 팀에 가장 좋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활용가치가 정말 높다. 포워드, 처진 스트라이커, 측면공격수 등 모두 가능하다. 선수들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포메이션과 전략은 차차 결정하겠다”고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번 소집에는 과거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불린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1년 6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은 K리그2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인 그는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파주NFC를 찾은 이정협은 “오랜만이라 낯설고 처음 왔을 때 보다 더 긴장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빨리 팀에 녹아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들과 경합하면서 동료들과 연계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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