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맞대결한 것은 2017년 호주오픈 결승이다. 당시 페더러가 나달을 3-2(6-4 3-6 6-1 3-6 6-3)로 꺾었다. 페더러는 2015년부터 나달과 6차례 만남에서 모두 이겼다. 나달이 메이저대회에서 페더러를 꺾은 것은 2014년 호주오픈 4강에서 3-0(7-6<7-4> 6-3 6-3)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이다.
페더러와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선 5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나달이 이겼다. 프랑스오픈 맞대결은 2011년이 마지막인데 당시에도 나달이 3-1(7-5 7-6<7-3> 5-7 6-1)로 이겼다.
페더러는 “나의 다음 상대는 그리 나쁘지 않다. 불행하게도 그는 클레이코트 위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농담을 던진 뒤 “앞으로 며칠 동안 잘 회복해 나달과의 준결승에서 최고의 샷을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산 18번째, 이 대회에서만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오늘 경기를 펼친 방식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페더러와 나는 코트 위에서 우리 경력의 중요한 순간들을 공유했다. 또 다른 에피소드가 생긴다면 무척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요해나 콘타(28·영국·26위)가 8강에서 슬론 스티븐스(26·미국·7위)를 2-0(6-1 6-4)으로 가볍게 꺾고 4강에 안착했다.
영국 선수가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것은 1983년 조 두리 이후 36년 만이다.
콘타의 상대는 마르케타 본드로우소바(20·체코·38위)다. 본드로우소바는 페트라 마르티치(28·크로아티아·31위)를 2-0(7-6<7-1> 7-5)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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