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언론이 류현진(32·LA 다저스)의 놀라운 투구에 농담까지 곁들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팀의 9-0 승리 속에 9승(1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후 처음으로 체이스 필드 마운드에 선 것도 관심을 모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3일 이곳에서 사타구니를 다쳤고, 이후 3개월 넘게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다시 찾은 체이스 필드에서 류현진은 변함없는 투구로 또 한 번의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21경기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눈부신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도 경기 후 류현진의 투구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 매체는 “방사능 거미에 물린 것처럼 그 부상이 류현진에게 특별한 힘을 스며들게 한 것 같다”는 농담까지 꺼내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이는 류현진을 스파이더맨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은 방사능 거미에 물린 뒤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어 슈퍼히어로로 변신한다.
슈퍼히어로에 비유될 만큼 부상 복귀 후 류현진의 피칭은 눈부시다. 특히 이날은 내야수들이 실책을 3개나 범했지만, 볼넷 없이 흔들리지 않는 피칭으로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내는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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