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69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9개,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로, 15언더파 265타에 그친 쉐인 라우리(아일랜드), 웹 심슨(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36만8000달러.
매킬로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미국(US오픈), 잉글랜드(디오픈)에 이어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까지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매킬로이에 앞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리 트레비노(미국)와 타이거 우즈(미국) 뿐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이던 매킬로이는 1번홀(파4)부터 2번째 샷이 깃대에 맞는 등 좋은 샷감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번홀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4번홀(파5)과 5번홀(파4), 7번홀(파4) 등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매킬로이의 기세는 무서웠다. 매킬로이는 11번홀(파4)부터 14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7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약 0.76미터에 부치며 이글을 잡아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웹 심슨(미국)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맷 쿠차(미국),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등은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4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는 등 6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단독 7위를 마크했다. 임성재의 시즌 6번째 톱10.
현재 세계랭킹 68위인 임성재는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배상문(33)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2018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기록했던 공동 15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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