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동점골 이지솔 “말이 안되는 경기…축구는 놀라운 스포츠”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0일 11시 33분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경기에서 이지솔이 동점 헤더를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대한민국이 3대 2로 승리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6.9/뉴스1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대한민국과 세네갈의 경기에서 이지솔이 동점 헤더를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대한민국이 3대 2로 승리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6.9/뉴스1
세네갈과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정규시간 종료 직전 짜릿한 동점골을 터트린 이지솔(대전 시티즌)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말이 안되는 경기였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지솔은 세네갈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지솔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이 안되는 경기였다”며 “한 경기 동안 팀과 개인적으로 좋았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이 오락가락했다. 이런 부분들이 축구를 놀라운 스포츠로 만들어주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8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의 왼발 코너킥을 이지솔이 달려들며 방향을 바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지솔은 “이강인에게 니어 포스트로 짤라 들어갈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강인의 킥이 정확하게 왔고 나는 공에서 눈을 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솔은 “축구는 단순히 피지컬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태도와 정신력도 스포츠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정정용 감독도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우리 팀이 4강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험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우리팀의 조직력은 하룻밤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2명의 선수가 실축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느낄 압박감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에콰도르와의 4강전이 열리는 폴란드 루블린에 도착했다. 한국이 오는 12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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