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ML 최초 10승 보인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1일 13시 21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93마일(시속 150㎞)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 커브를 던져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경기 초반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하다가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다저스는 7회초 현재 3-1로 앞서가고 있다. 다저스가 리드를 지킨다면 류현진은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올해 10승 투수는 아무도 없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조금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개인 통산 50승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마이크 트라웃을 죄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곧바로 앨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로 아웃을 잡아냈다.

2회 오래간만에 홈런을 맞았다. 3-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콜 칼훈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솔로포를 맞았다. 8경기 만에 피홈런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어 세자르 푸에요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조너선 루크로이와 윌프레도 토바르를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 93마일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라 스텔라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강타자 트라웃을 상대로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포심패스트볼과 컷패스트볼 조합이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 또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칼훈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후 코리 시거의 악송구로 2루에 타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푸에요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5회 등판한 류현진은 루크로이와 토바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강했다. 렌히포를 상대로 낙차 큰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후 라 스텔라를 2루수 앞 땅볼, 트라웃을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6회 1사 후 케반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푸에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러나 루크로이를 상대로 바깥쪽 컷패스트볼을 던져 스탠딩 삼진을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류현진은 99개(스트라이크 68개)의 공을 던졌다.

다저스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다저스는 2회초 시거의 2루타와 러셀 마틴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았다.류현진이 1점을 내줬지만, 3-1 리드를 지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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