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에 15일 표시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 배당률. (오즈체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유럽 베팅업체들이 대부분 정정용호의 준우승을 예상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을 하루 앞둔 15일. 베팅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에는 유럽 여러 베팅업체들의 결승전 배당률이 표시돼 있다. 그 중 한국 승리보다 우크라이나 승리의 배당률을 높게 책정한, 즉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영국의 대표적인 베팅업체 벳365의 경우 한국 승리의 배당률을 12/5, 우크라이나 승리의 배당률을 5/4로 책정했다. 한국 승리에 베팅할 경우 건 돈의 두 배 이상을 딸 수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 승리를 선택하면 원금을 약간 웃도는 돈을 받아가라 수 있다.
스카이벳 역시 한국의 승리에는 11/5, 우크라이나의 승리에는 13/10의 배당률을 내걸었다. 벳빅터의 경우 한국 승에 5/2, 우크라이나 승에 13/10을 배당률로 정했다. 다른 베팅업체들의 배당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같은 현상은 우크라이나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 유일한 무패 팀이다. 조별예선에서 2승1무로 D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0-1로 패했고, 8강전에서도 세네갈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분명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한 과정은 한국보다 우크라이나 쪽이 수월했다.
그러나 한국은 16강전부터 베팅업체들의 예상을 계속해서 무너뜨렸다. 지금까지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베팅업체는 없었다. 따라서 결승전에 내걸린 배당률에 정정용호가 신경쓸 이유는 전혀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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