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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전세진, 누나에 소개해 주고파…나머지는 비정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6-17 13:48
2019년 6월 17일 13시 48분
입력
2019-06-17 13:39
2019년 6월 17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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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전세진(20·삼성 블루윙즈), 엄원상(20·광주FC) 형을 누나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나머지는 비정상이라 부담스럽다.”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솔직한 답변이 웃음을 줬다.
정정용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1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21명 선수 개개인에게 다양한 질문이 돌아갔다.
김정민(20·FC리퍼링)은 이강인에 대해 “매사에 너무 귀여운 것 같고, 한국말 하는 것도 어눌해서 귀엽다. 형들한테 까불 때도 귀엽다”고 말했다.
이후 이강인도 마이크를 잡았다.
사회자는 이강인에게 “누나가 둘 있는데, 소개해주고 싶은 동료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강인은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다”며 “꼭 해야 한다면 전세진 형이나 엄원상 형을 누나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그 이유로 “가장 정상적인 형들인 것 같다”며 “나머지는 비정상이라 부담스럽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앞서 이강인은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는 “옆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밖에서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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