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특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방한한다. 2019시즌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하기 위함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명문클럽 유벤투스가 올 시즌 K리그 올스타전 특별 손님으로 나선다. 7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이 유벤투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세리에A 최다 우승 기록(35회)을 보유한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을 달성한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이다. 올해 친선경기에 참여하는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두루 활약한 1군 선수단으로 구성된다. 유벤투스는 1996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당시 한국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지 2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프로연맹은 유벤투스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호날두가 반드시 선수단에 포함되고, 출전해야 한다는 옵션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벤투스는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가 목적이다. 이 시기에 K리그 시즌이 잡혀 있어 일정 조율이 어려웠으나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해 매치 업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다만 유벤투스는 본 경기 이외의 이벤트를 갖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 경기 당일 정오 무렵에 입국해 K리그 올스타전만 치른 뒤 곧바로 출국해야 한다. 최상의 팀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호날두의 방한 경기는 올해가 두 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하던 2007년 7월 FC서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격해 1골-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 상암벌을 찾은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 2009년 맨유의 두 번째 아시아 투어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방한하지 못했다. 그는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 한국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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