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명문 뮌헨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0일 09시 47분


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우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고 있는 정우영(20)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정우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밝히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정우영의 이적료는 200만유로(약 26억원)이며, 뮌헨이 일정 금액을 지불할 시에는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18세 이하(U-18) 팀인 대건고를 떠나 지난해 1월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은 레기오날리가(4부리그)에 속한 뮌헨 2군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3골·6도움을 기록했다. 정우영이 맹활약한 뮌헨 2군은 4부리그 우승과 함께 3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 교체 투입됐으며 3월에는 뮌헨 글라드바흐와 정규리그에도 출전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프라이부르크가 바이에른뮌헨의 보석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승12무14패(승점36)를 기록하면서 13위에 오른 팀이다.

요헨 자이어 프라이부르크 이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 중 하나다. 어린 나이에도 경기를 즐길 줄 안다. 우리는 그가 완전한 분데스리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며 정우영을 반겼다.

한편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구단에 감사하다.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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