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지난 22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다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경남은 승점1을 추가하는 데에 그치면서 2승6무9패(승점12·10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경남의 마지막 승리는 3월30일 대구FC와의 경기(2-1승)다. 이후 13경기에서 6무7패에 그치고 있다. 거의 석 달 가까이 승리가 없는 상태다.
경남은 당초 A매치 휴식기 이후 하위권 팀인 성남FC(1-1무), 인천(1-1무)과의 2연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챙기고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같은 하위권 팀간의 경기는 순위 싸움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실상 승점6이 걸려있다. 그러나 경남은 계획과 달리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경남은 이제 한 수 위의 전력인 수원 삼성(29일), 대구FC(7월6일), 울산 현대(7월9일) 등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외인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네덜란드)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경남은 현재 룩을 제외한 외국인선수들이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조던 머치(잉글랜드)와 쿠니모토(일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회복이 필요하다. 네게바(브라질)는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사실상 올 시즌 잔여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 이를 두고 경남의 김종부(54) 감독은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격옵션이 극히 한정적인 가운데에서 룩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경남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룩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5월말부터 경기에 출전하면서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룩이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 위치 선정도 좋았고 여러방면에서 이전보다 대체적으로 좋아졌다”며 룩의 활약을 반겼다. 이어 “수비가 아직 불안하다. 선수들의 마음이 조급하다 보니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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