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레이디스 7타 차 극복 2승째… 4월 이어 이번에도 신설코스 우승
대상포인트 선두에 시즌 상금 2위
조정민(25)은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1타 차 2위로 3라운드를 끝내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날 79타로 무너져 5위로 마쳤다.
일주일 만인 23일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 최종 4라운드.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출발한 조정민은 2번홀에서 보기까지 해 우승은 물 건너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6, 7, 8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는 38야드 칩인 버디까지 낚은 데 힘입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18번홀(파5)에서 1.3m 버디로 승리를 지킨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신인 조아연(11언더파)을 1타 차로 제쳤다.
최혜진(3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다승(2승) 대열에 합류한 그는 대상 포인트 1위로 나섰다. 또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상금 랭킹 2위(약 4억7000만 원)로 올라섰다.
조정민은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 이어 처음 KLPGA투어 대회를 유치한 코스에서만 2승을 거두며 ‘신설 코스 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7타 차 역전 우승은 역대 KLPGA투어에서 3번뿐인 최다 타수 차 역전 기록(8타차)에 1타 뒤진 진기록이다.
조정민은 “모르는 코스에 오면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된다”며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버리게 됐다.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렸는데 동반 플레이를 한 조아연이 풀어줘서 힘이 났다”며 웃었다.
29세의 나이에 생애 첫 승을 노렸던 한상희는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5오버파로 무너져 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과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 친 김민선은 공동 8위(8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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