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사진)과 5회까지 ‘0’의 대결을 펼치던 LG 차우찬은 투구 수 80개가 넘은 6회초 급격히 무너졌다. KIA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허용한 그는 1사 1루에서 연속 볼넷을 내준 뒤(1사 만루)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다. 이후 다시 연속 안타로 4점째를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차우찬 강판 이후 승계 주자까지 홈을 밟아 그의 실점도 5점으로 늘었다.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 넘게 ‘등판=승리’ 공식을 써온 양현종의 개인 7연승이 일찌감치 확정된 순간이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양현종은 KIA의 7-0 승리를 이끌고 시즌 8승(7패)째를 거뒀다.
SK는 최정, 이재원의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두산을 3-2로 꺾고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두산은 1회초 1사 3루에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며 스위프 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1회말 최정에게 1점, 4회말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9회초 1점을 추격한 뒤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재역전에 실패했다. 선두 SK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4경기 차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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