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한 레반테 이적설, ‘골든볼’ 이강인 두고 설왕설래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8일 13시 45분


레반테 기술고문 “아직 공식 접촉 안 해…임대 가능”
前 발렌시아 선수 “이강인, 레반테로 보내는 게 낫다”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 구단 트위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 구단 트위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레반테가 임대 영입 가능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28일(한국시간) 마놀라 살바도르 기술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과 공식 접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 나온 이강인에 대한 임대 영입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발렌시아에서 아무런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불과 며칠 전 또 다른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가 보도한 “파코 로페즈 레반테 감독이 이강인에 직접 전화를 해 이강인이 맡을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한 것에선 한발 뒤로 물러난 모양새다.

하지만 이강인이 시장에 나왔고, 출전 시간 보장을 위해 자신에게 최적의 팀을 고르고 있는 것이란 점은 변함없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의 입장은 분명하다. 다음 시즌 뛸 팀에서 프리 시즌을 소화하길 원한다. 문제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발렌시아와 미팅을 가졌다”며 “이강인의 미래는 올여름 발렌시아가 해야 할 가장 큰 결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강인의 레반테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사수나, 그라나다, 에스파뇰까지 합류해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전(前) 수비수 다비드 나바로는 ‘엘 데스마르케’를 통해 “발렌시아 구단 입장에서도 이강인을 레반테로 보내는 게 낫다”며 “이강인이 레반테로 가면 발렌시아 도시를 떠나지 않고 남아 축구에 전념할 수 있다”고 했다.

나바로는 현역 시절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친 뒤, 2002년 1군에 데뷔해 10년간 활약하다 레반테로 이적한 인물이다.

스페인 매체들도 이강인의 레반테 임대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레반테로 이적하면 연고지(발렌시아)를 바꿀 필요 없이 가족과 지낼 수 있다. 여기에 프리시즌 전 이적이 가능해 훈련도 함께할 수 있다. 현재로선 레반테가 최고의 이적 옵션”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 측은 하루라도 빨리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팀에 가더라도, 프리시즌 전에 합류해 적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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