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에이스’ 김광현(31·사진)이 국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14-7 승리를 이끌었다.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은 최근 3연승으로 이영하(두산·9승)를 제치고 10승(2패)째를 올려 토종 선발 다승 1위에 올라섰다. 전체 순위는 3위로 린드블럼(두산·12승)과 산체스(SK·11승)를 바짝 뒤쫓았다.
SK 타선은 3-1로 앞선 5회 5점을 몰아 쳐 승기를 굳혔다. 선두 타자 노수광의 볼넷과 한동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정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어 2사 후 김강민이 1타점 2루타를, 곧바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 2점을 더했다. 최항의 안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도 노수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8-1까지 도망갔다. 경기 후 김광현은 “시즌 10승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6월 마지막 날 팀이 1등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SK는 시즌 54승 27패로 2위 두산(50승 33패)과 5경기 차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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