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권순우, 세계 9위 하차노프에 분패…윔블던 1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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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일 08시 40분


사진=권순우 인스타그램
사진=권순우 인스타그램
한국의 테니스 유망주 권순우(22·당진시청·125위)가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23·러시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권순우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 파운드·약 555억2500만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접전 끝에 하차노프에게 1-3(6-7<6-8> 4-6 6-4 5-7)으로 졌다.

2007년 이형택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의 윔블던 본선 승리를 노렸던 권순우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하차노프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하차노프는 객관적 전력상 권순우보다 우위에 있었다. 세계 랭킹은 권순우보다 116계단이나 높았고, 키도 198㎝로 권순우(180㎝)보다 컸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도 하차노프는 지난해 윔블던 16강, 올해 프랑스오픈 8강 등을 기록했다. 반면 권순우는 이번 대회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본선이었다.

하지만 권순우는 초반부터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하차노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다.

2세트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는 게임 스코어 5-5로 이어지는 팽팽한 승부였다. 하지만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결국 분루를 삼켰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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