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등 레전드와 다시 필드에서 함께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합니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2)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현직 여자골프의 전설들이 9월 21, 22일 강원 양양의 설해원 골든비치 골프장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벌인다.
대회 운영을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55승을 합작한 박세리와 소렌스탐, 잉크스터,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은퇴 선수들과 박성현(26), 이민지(23·호주),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렉시 톰프슨(24·미국) 등 현역 스타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9월 21일에는 은퇴 선수(4명)와 현역 선수(4명)가 각각 1명씩 2인 1조로 조를 이뤄 포섬(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를 벌인다. 조 편성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투표 이벤트를 통해 결정된다. 대회 둘째 날인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 4명이 매 홀 상금을 다투는 스킨스 게임을 펼칠 예정이다. 이때 은퇴 선수들은 해설을 담당한다. 스킨스 게임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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