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윙어 로벤, 현역 은퇴 선언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5일 10시 14분


빠른 발과 드리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르연 로벤(35·네덜란드)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5일(한국시간) 로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로벤은 성명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내 경력 중 가장 어려웠던 결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계약이 끝난 뒤 이적과 은퇴를 두고 고심하던 로벤은 결국 제2의 축구 인생을 설계하기로 결정했다.

2000년 네덜란드 FC 흐로닝언을 통해 프로에 뛰어든 로벤은 2002년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아인트호벤에서는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었다.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세계적인 윙어로 거듭났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07년에는 세계 최고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았으나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진 못했다. 2009년부터 10년 동안 로벤은 뮌헨 소속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뮌헨에서만 309경기에서 144공 10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도 이뤘다.

조국 네덜란드를 위해서도 몸을 던졌다. 대표팀 일원으로 96경기를 소화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은 그의 대표팀 최고 업적으로 기억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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