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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에 올스타까지…MLB.com, 류현진 야구인생 집중 조명
뉴스1
입력
2019-07-09 13:03
2019년 7월 9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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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류현진(32·LA 다저스)은 자신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2015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후 2년여간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이후에도 숱한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한 그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를 손에 넣었고 사이영상 후보에도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생애 첫 올스타 영예를 안은 류현진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 ‘류현진에게 올스타전은 새로운 차원의 무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야구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MLB.com은 “박찬호가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당시, 14살의 류현진은 그를 보고 꿈을 키웠다”며 “올해 올스타전에 나서는 류현진 역시, 앞으로 18년 후 다른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류현진과 진행한 인터뷰도 공개했다.
KBO리그 시절 7차례 올스타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류현진은 “한국의 올스타전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분위기가 더 진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그간 활약을 되돌아보면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전은 늦은 감이 있다고 짚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에는 단 한차례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그 당시만 해도 그의 야구 인생은 불투명했다.
류현진은 “고등학교 때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서 재활과정이 어떨지는 짐작했다. 그러나 실제로 내가 거쳐야 했던 과정은 훨씬 길었고 힘들었다. 내 인생에서의 침체기였다”고 되돌아 봤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어깨 수술을 받으면 재기가 힘들다고 말했고, 나의 재기 가능성을 의심했다. 주변의 염려를 머리에서 지우려 노력했지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2017년 복귀 시즌을 치른 류현진은 2018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지난해에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가량 전력에서 이탈해 ‘류현진의 약점은 잦은 부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몸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뒀고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류현진은 2013년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으로 2019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데뷔 2년 차인 2014년 전반기에 거뒀던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의 종전 최고 성적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MLB.com은 수술 후 류현진이 오프시즌 훈련을 강화하고 커터를 추가해 구종을 다양화하는 등 기량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몇 년은 수동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지난 2년간은 더 적극적으로 타자들을 공부하고 연구했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류현진의 실력이 저평가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MLB.com은 “류현진의 조용한 성격이나 인터뷰할 때 통역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서인지는 몰라도 류현진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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