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모하메드 살라가 각각 코파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버질 반 다이크가 강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베팅 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현재 발롱도르 예상 순위 1위는 반 다이크다. 이어 2위 리오넬 메시, 3위 알리송 베커, 4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위 사디오 마네, 6위 모하메드 살라 순이다.
최근 막 내린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했던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브라질과의 4강전에 0-2 완패하며 고대하던 국가대표팀 우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아르헨티나는 대회 3·4위전에서 칠레를 꺾고 3위에 올랐지만 메시는 이 경기에서 퇴장, 커리어 14년 만의 A매치 레드카드라는 오점과 함께 대회를 마쳤다.
살라의 이집트 역시 2019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6강전에서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살라는 이번 대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이름값은 했으나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발목이 잡혔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씁쓸함이 더 컸다.
메시와 살라가 국가 대항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반 다이크의 네덜란드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반 다이크의 소속팀 리버풀은 앞서 손흥민의 토트넘과의 EUFA 챔피언스리그(UCL)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러모로 가산점이 많이 향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메시와 호날두가 10년간 양분하던 발롱도르 수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만약 반 다이크가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13년 만의 수비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다. 수비수로 마지막 발롱도르를 탄 선수는 지난 2006년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한 파비오 칸나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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