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MLB 뉴욕 양키스에서 야구 연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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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12시 15분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날 선 전 감독은 “내년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구단의 스프림캠프에 참가해 선진 야구를 배울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른쪽은 뉴욕 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스카우트총괄.2019.7.11/뉴스1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날 선 전 감독은 “내년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구단의 스프림캠프에 참가해 선진 야구를 배울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오른쪽은 뉴욕 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스카우트총괄.2019.7.11/뉴스1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날 선 전 감독은 “내년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진 야구를 배울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선 전 감독, 뉴욕 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스카우트총괄, 이치훈 양키스 국제담당 스카우트.2019.7.11/뉴스1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날 선 전 감독은 “내년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진 야구를 배울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선 전 감독, 뉴욕 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스카우트총괄, 이치훈 양키스 국제담당 스카우트.2019.7.11/뉴스1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 야구를 경험한다.

선 전 감독은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 양키스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메이저리그의 선진 야구를 보고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미국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 시절 때 겪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미국에서 많이 보고 배워서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 전 감독은 우선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기간 현장 지도자 회의, 프런트 회의 등에 참여하고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 스프링캠프도 둘러볼 예정이다.

선 전 감독은 “현재로선 스프링캠프 때만 참여하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1년으로 연수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스티브 윌슨 양키스 국제담당 총괄 스카우트는 “양키스 구단이 일본 지도자를 구단에 초청한 적은 있지만 한국 지도자를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 전 감독은 이치훈 양키스 국제 담당스카우트를 통해 연수 의사를 먼저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키스 구단은 한국과 일본 야구를 두루 경험한 선 전 감독을 초청하면 아시아 야구의 강점을 배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선 전 감독에게 연수 초청 의사를 전했다.

선 전 감독은 오래 전부터 이어진 양키스와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윌슨은 캐나다 대표팀 출신”이라며 “그와 지난 1984년 LA 하계올림픽 때 맞대결을 펼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윌슨 스카우트는 LA 올림픽 때를 떠올리며 “당시 캐나다 대표팀 전력이 꽤 좋았는데 선 감독이 선발로 뛰니 캐나다 타선이 침묵에 가까웠다”며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였고 그의 재능을 특별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키스 구단에 따르면 양키스는 1981년과 1984년 두 차례에 걸쳐 선 전 감독에게 오퍼를 요청했다.

이치훈 스카우트는 “두 번째 오퍼의 경우 계약금액이 50만달러에 달했는데 당시 1차 지명 선수들이 받은 금액이 약 10만달러 선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선 전 감독은 LA 올림픽 직후 양키스뿐만 아니라 LA 다저스의 입단 제의도 받았지만 병역 문제로 미국 땅을 밟지 못했다.

당시 선 전 감독은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병역 혜택 이후 5년간 국내에서 뛰어야 한다는 병역법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선 전 감독은 1985년부터 11년간 해태 타이거즈에서 뛰었고 이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1999년 은퇴한 뒤에는 삼성 라이온즈 감독, KIA 타이거즈 감독,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선 전 감독은 이제 미국에서 제 2의 야구 인생을 꿈꾼다.

선 전 감독은 “일본에 이어 미국까지 경험했으면 야구 인생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다”며 “미국 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것은 내게 일종의 콤플렉스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키스에서 연수를 받는 것은 어릴 때 꿈이 현실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내가 가서 배워오는 것 만큼이나 미국에서도 한국 야구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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