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아스’, 발렌시아와 이강인 재계약 가능성 제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6일 15시 54분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재계약 후 임대(?)’

스페인 언론이 발렌시아가 이강인(18)과 계약을 새롭게 맺은 뒤 임대를 보낼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는 17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강인과의 계약을 새롭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는 “발렌시아는 이미 많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이강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추진한 뒤 임대 방식으로 타 구단에서 뛰게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기간이 3년 남았지만 1년 더 늘리는 방안과 함께 8000만 유로(약 1060억 원)로 설정된 바이아웃금액 또한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재계약이 논의된다면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다른 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은 지난해 7월 1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불과 1년 만에 구단이 먼저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자체는 이강인의 몸값이 그만큼 많이 상승했다는 걸 증명해준다. 바아아웃 금액이 새롭게 설정된다면 그 액수가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아스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이 새로운 팀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 하에서는 게데스와 체리셰프가 포지션 경기에서 자신보다 앞서 있다는 점을 이강인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군에서 뛰는 것은 이강인이 원치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 많은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레반테, 마요르카 등 스페인 1부와 2부 리그 여러 팀들이 이강인 임대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며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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