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자랑하며 7-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KT는 잠실 구장 9연패를 끊어내며, 올 시즌 잠실 구장 첫 승을 챙겼다. 순위 싸움도 더 뜨겁게 달궜다. KT는 시즌 45승1무49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NC 다이노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5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시즌 57승38패가 되며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동안 2피안타(홈런) 2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볼넷이 6개로 많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오태곤이 5타수 2안타 2타점, 조용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냈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물러나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최근 개인 3연패다.
KT는 찬스를 살리며 1회부터 앞서갔다. 1회초 1사 후 오태곤의 내야안타와 조용호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에 선제점을 올렸다. 후속 멜 로하스 주니어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1회말 1사 후 최주환이 우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려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T는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의 좌월 솔로포(시즌 1호)로 다시 달아났다. 박승욱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심우준이 적시타를 날려 4-1이 됐다.
두산은 3회말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과 박건우, 최주환이 연속 3볼넷을 골라 내면서 1사 만루를 일궜다. 흔들린 배제성을 상대로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 김재환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혀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면서 대량 득점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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