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보스’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콜로라도 현지 언론 덴버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올해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한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이사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아직 귀국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며 “수술 일정도 귀국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은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과 달리 재활기간이 길지 않아 빠르면 올 시즌 말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이로 인해 오승환의 국내 복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연봉 250만 달러(약 29억5000만 원)를 받는 오승환은 2019시즌이 끝나면 콜로라도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계약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국내 복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실제로 콜로라도와 계약이 모두 마무리돼야 향후 거취도 결정할 수 있다. 김 대표도 “지금 (국내 복귀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하게 되면 원칙적으로 기존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6시즌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토론토 블루제이스~콜로라도를 거치며 통산 232경기에 등판, 16승13패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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