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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상’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친절하게 받아줬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22 09:39
2019년 7월 22일 09시 39분
입력
2019-07-22 09:28
2019년 7월 22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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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과 호날두. 사진=유튜브 ‘KLDH’ 영상 캡처
손흥민(토트넘·27)이 자신의 우상으로 꼽아왔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34)의 두번째 대결을 펼친 가운데, 두 사람의 유니폼 교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에서 손흥민과 호날두가 만났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호날두의 두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았던 손흥민은 지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약 2년 만에 그라운드에서 호날두를 만나게 됐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강력한 슛을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루카스 모라와 교체되면서 두 사람의 2년 만의 대결은 45분으로 끝났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과 호날두의 훈훈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반 종료 후 손흥민이 호날두에게 다가가 무어라 말을 하자, 호날두는 화답한 듯 손흥민의 어깨에 손을 올려 어깨동무 자세를 취했다.
이어 호날두가 자신의 유니폼 상의를 벗자 손흥민도 자신의 유니폼 사의를 벗었고, 두 사람은 서로 유니폼을 교환했다.
손흥민은 호날두의 유니폼에 살짝 입을 맞추기도 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호날두는)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꿈꾸던 선수다. 같이 경기장에서 뛰어보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유니폼 교환에 대해 “사실 저는 유니폼 교환을 물어보는 것을 조금 자존심 상해한다. 그래서 (유니폼 교환하자고) 물어보는 걸 꺼려하는데, 친절하게 받아줘서 편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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