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의 타이틀도 국제무대에서는 소용없다. 대한민국 경영이 세계선수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예선에서 출전자 모두 준결선·결선에 진입하지 못했다. 한국기록을 가진 선수도 세 명이지만 첫 관문도 통과할 수 없었다.
하루 전 준결선을 통과한 김서영(25, 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만 이날 오후 진행된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경쟁했을 뿐, 나머지는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기대주 임다솔(21·아산시청)은 여자배영 100m에서 1분00초86으로 18위에 올랐다. 63명 가운데 준수한 기록을 세웠으나 16명에 주어진 준결선 티켓은 챙기지 못했다. 임다솔은 여자평영 100m(1분00초16)·200m(2분09초49)의 한국기록 보유자다.
이 종목 남자부 한국기록(54초17)을 보유한 이주호(24·아산시청)도 54초56에 터치패드를 찍어 25위에 머물렀다. 여자 자유형 1500m 한다경(19·전북체육회) 역시 고배를 들었다. 16분49초13으로 29명 중 22위에 랭크됐다. 자신의 한국기록(16분32초65)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다경은 “훈련이 부족했다.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7번째 세계선수권에 나선 백수연(28·광주시체육회)도 한계를 맛봤다. 여자평영 100m에서 1분08초52로 55명 중 21위에 올랐고, 남자 자유형 200m에 나선 이호준(18·영훈고)도 1분48초89로 31위(65명)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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