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열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다만, 팀은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추격하던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가 던진 공을 그대로 퍼 올려 시즌 열 번째 홈런을 쐈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정호의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단숨에 5-6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강정호는 8회 말 1사 후 교체 출장한 이번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79에서 0.184로 올랐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5년 15홈런, 이듬해 21홈런을 날린 강정호는 3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앞서 강정호는 2016년 말 서울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여파로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2018년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강정호는 막판 3경기만 뛰었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앞섰지만, 타격감을 끌어 올리지 못하면서 경쟁자 모란에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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