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최근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4위에 랭크됐다. 21일 울산 현대에게 패하며 7경기 무패(4승3무)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한층 나아진 경기 내용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 밑바탕에는 젊은 선수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8골(1도움)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지현(23), 6골·1도움을 기록한 조재완(24), 2골·4도움의 이현식(23) 등이다.
최전방 공격수 제리치(27)의 경남FC 이적으로 공격에서 중요한 카드 한 장을 잃은 강원 김병수 감독(49)은 추가 영입보다 현재에 있는 멤버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새 용병 선발이 쉽지 않은 내부사정도 있지만 공격 1선과 2선을 오가며 고루 활약하고 있는 20대 중·초반 선수들을 믿고 도전을 이어가려 한다.
김 감독은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개개인의 장점을 설명하기보단 지금보다 향후 1~2년 이후의 모습이 더 기대가 되는 자원들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K리그1 무대에서 꾸준하게 뛴 경험이 없는 만큼 아쉬운 모습도 종종 드러낸다. 김 감독은 “어차피 경험이 쌓여야만 해결이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감수를 해야 한다. 꾸준하게 경기를 뛰면서 경험을 쌓으면 리그를 대표할 만한 자원으로의 발전도 기대해 볼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수치상으로 보면 만족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며 “선수들에게 늘 ‘이제 시작점에 서 있다’고 말한다. 지금 잘하고 있는 부분들을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쪽으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